
9월 8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제작 컬처 캡 코리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는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한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의 열애로 혜미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한소은(진지희 분)의 비밀을 그린 작품. 엄마를 엄마로, 딸을 딸이라고 부를 수 없는 모녀를 둘러싼 아슬아슬한 비밀 동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이날 한 채영은 극 중 톱스타 한혜미 역을 “철부지 같은 면모를 가지고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면서도 “자식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다섯 살짜리 아들을 둔 엄마인 한 채영은 혜미의 심정을 십분 이해하고 있다고.
한채영은 이번 작품을 통해 실제 아들을 떠올리기도 했다고. 그는 “아들과 최대한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편이다. 누구나 그렇듯 엄마의 마음은 똑같다. 아들이 굉장히 씩씩하고 엄마를 이해해주려 한다.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얘기하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한혜미 전담 악플러 한소은 역을 맡은 진지희는 “극 중 톱스타 엄마의 전담 악플러라는 독특한 역할을 맡았다”면서, “톱스타 엄마의 딸이라는 사실이 부러움의 대상일 수도 있지만 자신의 존재를 숨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성숙한 인물이다.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큰 반면 아이 같은 모습도 갖고 있는 중학생”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극 중 악플러를 연기했지만 진지희는 악플로 인해 깊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실제 악성댓글을 안 보려고 하는 편이다. 가볍게 넘겨야 마음에 상처가 안 남기 때문에 기억나는 게 없다. 악플은 정말 안 좋은 거다. 주변 분들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영화 ‘이웃집 스타’는 한채영과 진지희의 케미스트리가 관건인 작품. 두 사람은 실제로도 티격태격 모녀지간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채영은 진지희와의 호흡에 대해 “처음 봤을 때는 서먹서먹했지만 촬영하면서 매력을 많이 봤다. 진지희는 갭이 안 느껴질 만큼 성숙하다. 이번에는 모녀관계였지만 다음에는 친구관계로 작품을 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한편 한채영과 진지희의 유쾌한 케미스트리는 영화 ‘이웃집 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21일 개봉이며 러닝타임은 98분, 상영등급은 12세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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