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캡쳐]
개그맨 신종령을 향한 네티즌들의 공분이 커지고 있다. 또 다시 폭행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기 때문. 첫 번째 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지 불과 닷새만의 일이다.
신종령은 지난 5일 새벽 서울 상수동의 한 술집에서 40대 남성 A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상해를 입힌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신종령에게 폭행당한 피해자는 뇌출혈로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은 상태다.
앞서 지난 1일에도 홍대의 한 클럽에서 남성을 주먹으로 때리고 철제 의자로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상태였던 신종령은 일주일도 채 안 돼 두 번이나 폭행을 저질렀다.
이에 누리꾼들은 동종범죄로 또 다시 구설을 일으킨 신종령을 향한 비난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앞서 다양한 언론 매체 등을 통해 자신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놓는가 하면,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어 사람을 때리면 크게 다칠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단 생각이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어떤 상황이건 사람이 사람을 때려선 안되는데 진짜 반성 많이 하고 있다. 저만 너무 당당하다고 경솔했다”며 “아는 분은 아시겠지만 나쁜 사람 아닙니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MBN 화면 캡쳐]
그런 가운데 공개된 2차 폭행 당시 CCTV에는 신종령이 쓰러진 남성에게 무자비하게 주먹을 휘두르는 장면이 포착 돼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공개된 CCTV에는 이날의 상황이 담겼는데, 당시 신종령은 술집 안에서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렸고 이에 “좀 조용히 하라”는 시민에게 주먹을 휘둘러 뇌진탕에 이르게 했다.
이후 시민이 바닥에 쓰러졌는데도 신종령은 주먹을 휘둘렀고, 이 상황을 말리던 남성에게도 한동안 실랑이를 벌이며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신종령을 향한 질타를 쏟아내고 있다.
신종령은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인터뷰 도중 눈물을 보이며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방송 당일에 다시 한 번 폭행 사건을 일으키며 시민을 폭행, 진정성을 의심케 만들었다.
한편 사건을 조사중인 마포경찰서는 신종령의 연이은 폭행으로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해 두 사건을 병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으며 8일부터 유치장에 구금됐고, 다음주에 구치소로 이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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