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MBC 총파업 여파, '무한도전' 비롯 간판 예능 무더기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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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9-0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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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출연진들. (지난해 12월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MBC 총파업 여파로 인해 주말, 예능 프로그램 무더기 결방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무한도전’의 결방 소식을 김태호 PD가 직접 알려와 눈길을 끌고 있다. MBC 총파업 후 첫 주말이다.

9일 ‘무한도전’ 연출을 맡고 있는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무한도전’ 방송은 ‘역사X힙합’ 스페셜로 대체된다”고 알렸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 ‘무한도전’이 멈춘 이유, MBC가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영화 ‘공범자들’을 보시면 잘 알 수 있다”며 “더 좋은 방송으로 찾아뵙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4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 MBC는 앞서 이미 ‘라디오스타’와 ‘나혼자 산다’ 등 MBC를 대표하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했다. 9일에는 음악 프로그램인 ‘쇼! 음악중심’부터 ‘무한도전’과 ‘세상의 모든 방송’이 무더기 결방을 예고했다. 더불어 오는 10일에도 MBC ‘일밤-복면가왕’ ‘오지의 마법사’ 등이 결방을 결정했다.

그중 ‘무한도전’의 결방 소식은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동시에 시청자들 역시 MBC 파업을 지지하고 있다.

‘무한도전’의 경우 지난 2012년에 파업 당시에도 6개월 가량 파업의 여파로 결방한 바 있다. 현재 MBC는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는 MBC노조와 사측의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이번 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

MBC의 경우 ‘무한도전’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은 수익성에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어, 장기화로 가게 된다면 손해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MBC 총파업으로 인한 예능 프로그램의 결방이 기약이 없는 상황에서, 언제쯤 방송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까.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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