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서울의 명소 20곳을 찾아라.'
서울시가 10일 새 명소 20곳을 추천하고, 한눈에 볼 수 있는 '잘생긴 서울' 지도를 공개했다. 역사‧문화 8곳, 과학‧경제 8곳, 도시‧건축 4곳 등으로 내년까지 새롭게 문을 여는 곳들이다.
영국대사관이 점유하면서 철문으로 굳게 막혔던 100m 구간이 60여년 만에 새롭게 개방된 '덕수궁 돌담길',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됐던 산업화시대 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를 재탄생시킨 '문화비축기지' 등이 관심을 모은다.
또 1970년대에 만들어진 비밀벙커를 전시공간으로 리모델링한 '여의도 지하비밀벙커'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전망이다. 모두 그동안 시민 발길이 닿을 수 없었던 곳들을 새로 개방하거나 도시재생으로 새 가치를 불어넣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라면 망원한강공원 내 다음달 문을 여는 '한강 함상공원'과 지난 5월 중랑물재생센터에 개관한 '서울시립과학관', 개장 100일 만에 380만명이 다녀가며 도심명소로 떠오른 '서울로7017'이 추천된다.
친구, 연인들에게는 11월까지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돈의문 박물관마을'이 핫플레이스다. 이와 관련해 시는 인증샷 공유하기, 온라인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같은 이벤트를 9~10월 두 달간 집중적으로 연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서울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명소들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둘러보며 가을을 즐기길 바란다"며 "인증샷, 인기투표, 사진공모전 등 다채로운 이벤트에도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