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주간전망] 8월 경제지표, 위안화 환율, 통화정책에 쏠리는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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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09-1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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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 주간전망. [사진=신화통신]


이번 주(9월11~15일) 8월 산업생산 등 각종 실물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된 가운데 중국증시의 향방에 이목이 집중된다.

지난주(9월4~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주초 북한 핵실험 쇼크로 글로벌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주초 지수보다 주말 지수가 낮은 '전고후저(前高後底)' 현상을 보이며 상하이종합지수 주간 낙폭은 -0.06%에 달했다. 반면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지수는 주간 상승폭이 각각 0.83%, 1.06%에 달했다.

이번 주 중국증시는 ▲경제지표 발표 ▲위안화 환율 ▲통화정책 ▲북핵 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주엔 8월 신규 위안화대출(11일), 8월 자동차 판매(12일), 8월 소비·투자·생산지표(14일) 등 경제지표 발표가 예고돼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 이코노믹은 8월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이 10.5%, 산업생산 증가율이 6.6%, 누적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을 8.2%로 관측했다.

연일 강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위안화 동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는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지난달 28일부터 8일까지 10거래일 연속 절상했다. 이는 2011년 1월 4일 이후 약 6년 8개월 만에 가장 긴 절상행진이다. 지난 10거래일 동안 절상 폭은 무려 2.32%에 달했다. 일각에서는 위안화 강세가 중국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위안화 강세 영향으로 둔화됐다. 위안화 가치는 8월 한달에만 달러 대비 2.1% 올랐다.

인민은행의 통화정책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 시중 유동성 악화, 위안화 강세 속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시장에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신중하고 중립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내세우는 인민은행이 지준율 인하 카드보다는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등 공개시장운영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9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비 1.8%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도 지준율 인하에 부담이 될 것이란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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