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 최대의 전기차 부품 공급업체로 향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게 되면 이에 따른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친환경차 전용 핵심부품 시장은 오는 2022년에 들어서는 약 70조원을 넘어서는 거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배터리시스템→PCU→구동모터에 이르는 전력전달 계통의 밸류체인은 전기차부품 시장에서 가장 큰 핵심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웅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저점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부터는 PHEV등 친환경차 생산도 본격적으로 현지화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중국 친환경차 생산에 따른 수혜도 현실화될 것"이라고 했다.
이명훈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차 관련 전체 매출액은 모듈사업 매출액 대비 약 2%, 핵심부품 매출액 대비 약 5%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이 비중이 각각 4%, 10% 수준으로 급증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기아차 친환경차판매 급증으로 친환경부품 매출액도 동반 급성장하며 올해 연간 1조원을 무난히 상회할 전망"이라며 "아직 수익성은 낮지만 가파른 양적성장으로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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