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이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만든 특판상품이 '그레잇'(Great, 김생민이 적금이나 합리적인 소비를 칭찬할 때 쓰는 유행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의 코드K 자유적금이 출시 일주일도 되지 않아 '완판'을 기록한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가 지난 4일 출시한 '김생민 코드K 자유적금'의 1만5000좌 한정판매분이 5일 만에 모두 판매됐다. 당초 5000좌를 목표로 15일까지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24시간 만에 모두 판매되면서 추가로 늘린 1만좌 역시 빠른 완판을 기록했다.
특별한 홍보를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김생민이 프로그램을 통해 "적은 금액도 틈틈히 저금하라"고 조언하면서 많은 청취자들이 2개 이상의 적금을 개설, 빠른 완판을 이끈 것으로 알려졌다. 이 상품은 월 최소 1만원 이상 최대 30만원 범위에서 1인 3계좌까지 자유롭게 가입할 수 있다.
'코드K 자유적금'은 케이뱅크의 대표 적금 상품이다. 복잡한 조건 없이 코드만 입력하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 고객 중 90% 정도가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할 정도로 간편해 인기가 높다. 우대금리를 적용하면 최대금리가 연 2.5%으로, 시중은행보다 높다.
케이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인 만큼 점포 없이 영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주주사·제휴사 채널을 통해 금리우대 코드를 발급하는 형식으로 고객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 현재까지 11번가, 티몬 등과 협약을 맺고 이벤트를 진행했다.
안효조 케이뱅크 사업총괄본부장은"코드K 예·적금 상품은 급여통장 지정,특정잔액 유지 등 복잡한 우대금리 조건 없이 간편하게 코드 하나만 입력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모바일로 사용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인만큼 앞으로도 편의성과 차별적 혜택을 기반으로 모바일 라이프에 최적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