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엄정한 원칙에 따라 구조조정 진행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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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09-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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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사진)은 11일 "구조조정은 엄청한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한계기업 구조조정은 국가 경제와 대상 기업에 최선이 되는 판단 기준을 설정하고, 엄정한 원칙 하에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설득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구조조정의 원칙을 "해당 기업이 살아날 수 있느냐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 기업을 지원했을 때 10년, 20년 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다면 거기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무리 일자리가 중요하더라도 1년 뒤 죽을 기업을 끌고 가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것이다.

또 "산업은행이 한국경제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야 한다"며 변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일자리 창출, 산업구조 재편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도 당부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성장 분야의 육성,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며 "산업구조 재편을 통한 전통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산업은행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각오다.

아울러 임직원들에게는 '인정승천'(人定勝天, 사람이 뜻을 정하고 노력하면 하늘을 이길 수 있다는 뜻)의 자세를 당부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금융의 역사를 새롭게 써나가겠다는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각자가 인정승천의 자헤로 맡은 업무에 충실히 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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