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 임시배치와 관련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던 지난 8일 치아 임플란트를 위해 왼쪽 어금니 윗니 두 개를 절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추가 임플란트 시술을 위한 치과 치료를 받은 뒤 사드 관련 메시지를 다듬어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추가 임플란트 시술은 최근 격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는 게 청와대 측의 설명이다.
취임 후 계속 이어지고 있는 북한의 핵실험·미사일 도발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위기가 고조된데다, 지난 석달동안 미국과 독일, 러시아 순방으로 '정상외교'까지 본격 시동을 걸면서 피로가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격무로 치아 임플란트 시술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자서전인 '문재인의 운명'에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민정수석으로 일할 당시 격무에 시달린 탓에 치아를 뽑은 경험을 적어 놓았다.
문 대통령은 자서전에서 "나는 첫 1년 동안 치아를 10개쯤 뽑았다"면서 "나뿐 아니라 이호철 비서관과 양인석 비서관을 비롯해 민정수석실 여러 사람이 치아를 여러 개씩 뺐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웃기는 것은 우연찮게도 나부터 시작해서 직급이 높을수록 뺀 치아 수가 많았다"며 "우리는 이 사실이야말로 (치아 건강에) 직무 연관성이 있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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