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거래일 연속 이어졌던 위안화 절상세가 일단 멈추며 숨을 골랐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2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80위안 높인 6.5277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0.43%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다.
이로써 2005년 이후 최장기간 지속됐던 위안화의 거침없는 절상세가 쉼표를 찍었다. 전날인 1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은 6.4위안대에 진입하며 지나친 위안화 강세에 대한 시장 우려를 키웠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불확실성이 여전해 올해까지는 위안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전망이다.
잉시원(應習文) 민생은행 애널리스트는 중국증권망(中國證券網)과의 인터뷰에서 "위안화가 숨을 골랐지만 최근의 절상세가 멈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양방향 변동 속 점진적 강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에 인민은행도 11일부터 해외은행 선도거래 예치금 비중을 기존의 '20%'에서 '0%'로 조정하며 사실상 시행을 중단, 위안화 강세에 대한 방어전에 나섰다.
12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992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5945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661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3.13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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