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도 태풍 '마링'에 물난리..12일 마닐라 증시 휴장

12일(현지시간) 마닐라 인근 바코르 시에서 주민들이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면서 거리를 걷는 모습. 필리핀 당국은 폭우 여파에 일부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고 증시를 휴장키로 했다. [사진=AP/연합]


12일(현지시간) 필리핀이 간밤 태풍 '마링'으로 인한 폭우 여파로 마닐라 증시가 휴장했다. 필리핀 정부는 마닐라를 비롯해 인근 지역의 학교와 관공서에 휴교령과 휴업령을 내렸다고 AP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간밤 폭우가 내리면서 마닐라 일부 지역에서는 물이 허리춤까지 차올랐고 마닐라 남북을 잇는 주요 도로가 폐쇄되는 듯 피해가 잇따랐다. 

폭우로 인해 라우나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10대 청소년 두 명이 사망하고 다섯 명이 실종되는 인명 피해도 보고됐다. 12일 오후에는 마닐라 인근을 훑고 지나갈 것으로 예보돼 필리핀 당국은 태풍의 예상경로에 있는 지역에 태풍경보를 발령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필리핀은 매년 약 20차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 2013년에는 초강력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에 상륙하면서 6000명의 목숨을 앗아간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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