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대표도시이자 관광도시인 칭다오의 교통체증이 빠른 속도로 해소되고 있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인프라 확장의 결과다.
가오더(高德)지도와 교통운수부 과학연구원, 칭화대 지속가능교통센터 등이 공동으로 최근 발표한 '2017 2분기 중국 주요도시 도시교통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에서 칭다오의 교통체증 순위는 43위를 기록했다고 칭다오일보가 12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무려 21계단이나 내려간 것으로 교통체증 개선폭으로는 전국 2위다.
자동차 보유량 238만대 이상, 운전자 318만8000명의 관광도시인 칭다오의 교통체증이 빠르게 해소되는 것은 칭다오 당국의 종합적이고 합리적 접근과 체계적인 대중교통 인프라 확충 등의 노력 때문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칭다오 당국은 건설·교통·도시계획부와 공안으로 구성된 '교통체증 해소 지휘부'를 조성했고 2015년에는 '대중교통 개선을 위한 의견'을 공개, 3년간 123개의 대중교통 노선을 신설하는 등의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
지난해 전면 개통된 지하철 3호선도 교통체증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지하철 개통 6개월 만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칭다오 시민이 하루 평균 255만명(연인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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