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이후 최장기간 절상세를 지속했던 위안화가 서서히 힘을 빼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13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6.538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의 6.5277위안과 비교해 위안화 가치가 0.16% 절하된 것으로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올 들어 조정 속 점진적 상승세를 보였던 위안화 가치는 지난 8일 이후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중국 경기도 안정을 찾은 때문이다. 지난달 28일부터 11일까지는 11거래일 연속 절상세를 보이고 달러당 기준 환율이 6.4위안대에 진입하면서 지나친 '강세'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졌다.
이에 인민은행이 11일을 시작으로 외국은행의 위안화 선도거래 예치금을 없애는 등 방어에 나선 상태다.
13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8219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316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6848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72.67원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