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공립초등교사, 105명→385명 임용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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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선 기자
입력 2017-09-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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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사연수.휴직 요건 완화로 280명 증원

2018학년도 서울 공립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예고된 인원보다 늘어난 385명으로 결정됐다.

서울교육청은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 경쟁시험 선발 예정인원을 사전 예고한 105명에서 280명 증원한 385명을 선발하기로 13일 최종 발표했다.

초등 교사 외에 분야별로 유치원 교사 270명, 특수학교(유치원) 교사 24명, 특수학교(초등) 교사 39명을 선발하고 국립 특수학교(초등) 교사 2명, 사립 초등학교 교사 1명을 위탁 선발할 예정이다.

내달 13일 발표할 ‘공립 중등 교사’도 사전 예고한 인원보다 120명 내외를 증원해 선발할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교육감 공약사항인 교사 학습연구년제를 확대하고, 학생교육을 담당하는 직속기관 및 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센터 파견, 대학원 연수파견 등을 확대하는 한편 시간선택제교사 및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 완화 등의 인사제도 개선을 통해 160명 정도의 인원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선발인원 증원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교육청은 시간선택제교사 전환 요건은 학교내 2인 신청에서 학교간 2인 신청 허용으로 완화하고 자율연수휴직제 신청 요건도 학교 정원의 5%이내 제한 조항을 삭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교육청은 연구년제 60명, 파견 40명, 자율선택제 60명 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머지 증원 인원은 12일 교육부의 ‘교원 수급정책 개선 방향’ 에서 발표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으로 낮추고 교실수업 혁신을 위해 지금보다 1만5000명 이상의 교원이 더 필요하다는 추산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선발 인원 증가까지 고려해 이번 증원을 결정한 것이다.

서울교육청은 지난달 3일 ‘2018학년도 공립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선발예정인원’으로 105명을 사전 예고한 바 있다.

서울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원 정원 축소로 임용 대기자가 대폭 증가하면서 초등 교원 선발 사전 예고 인원이 불가피하게 줄었지만 초등학교 교사 임용절벽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교원 수급 대책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크게 대두된 가운데 선발 인원 급감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이전 선발 인원을 증원했다고 강조했다.

2018학년도 서울특별시 공립(국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유치원·초등) 교사 및 사립 초등학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시행계획은 14일 서울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를 통해 공고할 예정이다.

윤오영 서울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은 “이번 증원 결정이 약간 모험적일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에는 선발 인원이 약간 줄 수 있지만 3년간은 300명 내외로 선발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초유의 행정적 딜레마 속에서 대안 마련의 폭이 매우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기에 고충과 안타까움이 컸다"며 "오늘 최종 발표한 선발 인원이 수험생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겠지만, 선발 인원 확대와 관련한 국가적‧교육적 여건과 상황이 매우 어려운 점에 대해 많은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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