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에 800만 달러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일본 정부가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이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과 관련해 "한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한 사실이 아니므로 언급을 삼가하겠다"면서도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 북한에 대해 엄중한 제재를 가한 상황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약화시키는 행동은 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한국의 인도적 지원 검토가 11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한 직후 나온 계획이라는 점에서 일본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14일 통일부 당국자는 "유니세프와 WFP(세계식량계획)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요청에 따라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21일 예정된 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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