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8월 소비·생산·투자 지표가 일제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4일 3400선 고지를 넘지 못하고 4거래일만에 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72포인트(0.38%) 급락한 3371.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21.0포인트(0.19%) 내린 11070.49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9.18포인트(0.49%) 내린 1879.25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567억, 3296억 위안에 달햇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비철금속(-1.83%), 석탄(-1.43%), 철강(-1.38%), 선박제조(-1.15%), 항공기제조(-0.74%), 금융(-0.68%), 전자IT(-0.51%), 전자부품(-0.34%), 가전(-0.28%), 발전설비(-0.19%), 소매유통(-0.16%), 주류(-0.14%), 발전설비(-0.19%), 소매유통(-0.16%), 주류(-0.14%), 전력(-0.04%) 등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시멘트(2.1%), 호텔관광(1.91%), 부동산(1.05%), 식품(0.93%), 환경보호(0.57%), 교통운수(0.38%), 바이오제약(0.38%), 건축자재(0.37%), 의료기계(0.36%), 정유(0.27%), 자동차(0.21%), 미디어 엔터테인먼트(0.19%)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생산·투자 지표가 일제히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기 회복세가 한풀 꺾인 것 아니냐는 우려가 증폭됐다.
통계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액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0% 늘었다. 이는 전달의 증가폭인 6.4%는 물론 블룸버그 예상치인 6.6%를 밑돈 것으로, 올 들어 월간 최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소매판매액은 10.1% 늘어나는 데 그치며 전달의 10.4%는 물론 시장 예상치인 10.5%를 밑돌았다. 소매판매액 증가율 역시 올 들어 최저 수준이었다.
1~8월 누적 고정자산투자액은 7.8% 늘어나며 1~7월의 증가폭인 8.3%, 시장예상치 8.2%를 모두 밑돌았다. 이는 지난 1999년 이래 최저 수준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