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날 발표한 '정부 성명'에서 "북한이 최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에 이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만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매우 심대하고 엄중한 도전으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북한은 핵·미사일 개발을 포기하는 것이 자신의 안보와 경제발전을 보장하는 진정한 길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무모한 도발을 즉각 멈추고 조속히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하여 우리는 국제사회와의 일치된 공조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대응역량을 한 층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다.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이번 미사일의 최대고도는 약 770여km, 비행거리는 약 3700여km로 판단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