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북한 김정은 정권이 아닌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의미 있는 일이지만 지금이 적기인지는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대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이 핵 실험을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대북 제재 결의안이 통과된 직후 또다시 미사일을 쐈다”며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통일부는 14일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 등 유엔 산하 국제기구의 대북 지원 사업에 대한 협조 요청에 따라 800만 달러를 공여하는 방안에 대해 21일 예정된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북한이 오전 6시 57분경 평양시 순안 일대에서 일본 상공을 지나 북태평양 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하며 안보위기가 또 다시 고조된 상황이다.
안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면서 “굳건한 한미 동맹과 강력한 국제 공조를 통해 평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좌충우돌하거나 오락가락하게 되면 국제 사회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대표는 “이 관점에서 국제 사회를 통한 대북 민간 지원도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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