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HOT한 신곡] 가을 알리는 아이유 포크 감성…깜짝 선공개곡 '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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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7-09-1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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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엔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이유로 산 9년, 깜짝 선물하고 싶다"

아이유(24)가 가을을 알리는 깜짝 선물을 선사했다. 아이유는 18일 오전 7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수록곡 ‘가을 아침’을 선공개했다. 예고에도 없던 그야말로 깜짝 선물이었다.

‘가을 아침’을 선공개한 이유는 올해로 데뷔 9주년을 맞이한 아이유가 데뷔 기념일인 9월 18일에 맞춰 “팬들을 위한 깜짝 선물을 선사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기획 된 것. 그만큼 팬들과 자신에게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뜻에서 이뤄졌다.

특히 이 곡은 지난 17일 밤 아이유가 출연중인 JTBC ‘효리네 민박’에서 BGM으로 잠깐 공개 돼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가을 아침’은 한국 포크송의 대모 양희은의 히트곡을 원작으로 했다. ‘아침이슬’ 20주년 기념 앨범 ‘양희은 1991’에 수록된 곡으로 영화 음악감독 겸 기타리스트 이병우와 양희은의 협업으로 탄생한 바 있는 명곡. 아이유의 감성을 담아 재탄생한 ‘가을 아침’은 어린 시절 천재 기타리스트로 화제를 모으며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기타리스트 정성하가 직접 편곡과 기타 연주를 담당하고 국내 대표 포크 뮤지션 하림이 ‘틴 휘슬’(아일랜드의 전통 관악기) 연주에 참여하는 등 기존 진한 아날로그 감성에 현대적인 감각을 덧붙인 곡이다.

‘가을 아침’의 가사는 오로지 아이유의 목소리로만 시작한다.

“이른 아침 작은 새들 노래 소리 들려오면 / 언제나 그랬듯 아쉽게 잠을 깬다 / 창문 하나 햇살 가득 눈부시게 비춰오고 / 서늘한 냉기에 재채기 할까말까 음 / 눈 비비며 빼꼼히 창 밖을 내다보니 / 삼삼오오 아이들은 재잘대며 학교 가고 / 산책갔다 오시는 아버지의 양손에는 / 효과를 알 수 없는 약수가 하나 가득 음”

이어 “토닥토닥 빨래하는 어머니의 분주함과 / 동기동기 기타치는 그 아들의 한가함이 / 심심하면 쳐대는 괘종시계 종소리와 / 시끄러운 조카들의 울음소리 어우러진 / 가을 아침 내겐 정말 커다란 기쁨이야”

등으로 이어지는 가사에는 클래식 기타의 맑은 멜로디로 담백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귀에 쏙 박히는 가삿말이 인상적이다.

아이유는 리메이크에 나선 ‘가을 아침’에 대해 “음악적으로 존경하는 두 분(이병우, 양희은)의 당시 앨범은 어린 시절 풋풋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어 정말 많이 들어왔다”며 “‘가을 아침’은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며 곡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이유만의 산뜻하고 담백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가을 하늘’은 아이유만의 감성이 담긴 포크송으로 재탄생 해 귓가를 감싸고 있다.

한편 아이유가 선공개한 ‘가을 하늘’이 담긴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은 오는 21일 발표된다.

▶기자의 한 줄 감상평
아이유라 가능했던 서늘하고 산뜻한 ‘가을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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