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17일(한국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396야드)에서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365만 달러)에서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뒤 브리트니 알토마레(미국)와 연장 접전 끝에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4)이 7언더파 206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2017년 메이저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의 돌풍은 거셌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유소연(27), US여자오픈에서 박성현(24),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김인경(29)이 정상에 올라 3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의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은 2012년과 2013년, 2015년에 이어 올해까지 3승으로 남게 됐다.
2009년 LPGA 챔피언십 이후 8년 만에 메이저 대회 개인 통산 2승째를 거둔 노르드크비스트는 우승 상금 54만 7500 달러(약 6억20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노르드크비스트는 L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 파운더스컵에서 우승을 한 노르드크비스트는 시즌 2승자가 됐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캐서린 커크(호주)는 8언더파 205타로 공동 3위에 위치했다.
한국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고전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던 김인경과 2타를 잃고 최종합계 4언더파 209타로 공동 10위, 박성현은 6타를 잃고 이븐파 213타로 공동 26위에 그쳤다.
이미향(24)이 5언더파 208타로 단독 9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23)는 1언더파 212타로 공동 18위, 올해 U.S.여자오픈 준우승자 최혜진(18)은 2언더파 211타로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로 열린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은 대회 첫날로 예정됐던 14일 강풍과 폭우로 인해 경기 진행에 차질을 빚어 54홀 3라운드 대회로 축소돼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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