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창립 55주년을 맞이한 두산중공업이 올해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창립기념일을 보낸다.
두산중공업은 이 날 별도의 기념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휴무일로 지정해 대부분이 임직원이 휴식에 들어간다.
일부 부서에서는 당일 일정으로 워크숍을 진행하며 재정비 시간을 갖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관련 사업에서 차질을 빚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대외적인 행사보다는 조용한 기념과 직원들의 휴식을 도모하는 모양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창립기념일 전체행사는 없다”며 “일부 워크숍도 소규모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던 2012년 이후로는 전체 행사 없이 조용하게 창립기념일을 보내고 있다. 당시 두산중공업은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 4000명이 참여해 두달 간 220km를 이어 걷는 남도대장정, 태풍피해 복구 봉사활동 등의 대외 활동을 진행했다.
1962년 현대양행으로 창립한 두산중공업은 산업용 및 건설용 원자재 설비를 수입하고 시멘트 등을 수입하는 무역회사로 출발했다.
이후 1980년 사명을 한국중공업으로 바꾸고 공기업 체제로 전환했다. 이어 2000년 두산그룹이 한국중공업을 인수하면서 민영화됐다. 이후 2008년 박지원 회장(당시 사장) 취임 이후 매출 14조원(2016년 기준)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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