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19일 오후 1시께(이하 현지시간) 규모 7.1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수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건물 붕괴가 계속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전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의 진앙은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으로 진원 깊이는 51㎞로 파악되고 있다. 수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최소 42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는 고층 건물이 붕괴되는 피해가 일어나면서 수만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일부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해 사상자 발생 위험이 높다고 현지 구조 당국은 보고 있다.
이번 지진은 1985년 멕시코 대지진이 발생한 지 32주년 되는 날인 데다 규모 8.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당한 지 12일 만에 다시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당시 치아파스 주 피히히아판에서 남서쪽으로 87㎞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일어난 강진으로 최소 98명이 사망하고 23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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