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의 산유량 감축 연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면서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93달러(1.9%) 상승한 배럴당 50.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1월물은 오후 6시 29분 기준 1.15달러(2.1%) 오른 56.29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미국의 원유 재고량이 전망치를 상회했지만 주요 산유국들의 산유량 감산 연장 가능성이 나오면서 유가 반등에 영향을 줬다. 자바르 알 루아이비 이라크 석유부 장관은 지난 19일 에너지 컨퍼런스에 참석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등 산유국들이 원유 감산 기간을 연장하거나 감축량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산유량은 46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350만 배럴)를 웃도는 것이다.
금값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산 축소 계획 발표 이후 달러 강세로 이어진 데 영향을 받아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값은 온스당 1,316.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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