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영화특집①] '남한산성'부터 '킹스맨2'까지…당신을 위한 '맞춤' 영화 추천

추석 연휴 당신을 위한 '맞춤 영화'들[사진=영화 '킹스맨2', '아이 캔 스피크', '남한산성' 메인 포스터]

최대 열흘. 길고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가는 ‘신작 영화’로 붐비고 있다. 블록버스터부터 시원한 액션, 가슴 뭉클한 드라마까지. 다양한 장르가 쏟아지는 가운데 “누구와, 무엇을 볼지”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맞춤 영화를 준비했다.
 

어린 동생들을 돌보게 된 당신에게 추천하는 영화 '몬스터 콜'[사진=영화 '몬스터 콜' 스틸컷]

◆ 아이들을 돌보게 된 당신을 위한 영화

길고 긴 연휴를 맞아 동생·사촌 동생·조카를 돌보게 되었다고? 어린 동생들의 열정에 지친 당신을 위한 애니메이션·SF영화가 준비돼있다. 바로 영화 ‘몬스터콜’과 ‘레고 닌자고, 닌자고’, ‘넛잡2’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어린 동생들은 물론 당신의 눈과 귀까지 사로잡는다.

먼저 14일 개봉한 영화 ‘몬스터 콜’은 엄마의 죽음을 앞두고 빛을 잃어가던 소년 ‘코너’가 자신을 찾아온 상상 속 존재 ‘몬스터’를 만난 후, 외면하던 상처들과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힐링 판타지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독특한 상상력은 물론 사랑하는 엄마와의 영원한 이별을 예감하는 주인공 ‘코너’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감성마저 촉촉하게 물들일 예정.

28일 개봉하는 ‘레고 닌자고 무비’ 역시 유쾌한 스토리와 액션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악당 가마돈에 맞서 닌자고 시티를 지키려는 6명의 닌자,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레고 블록’ 버스터. 닌자고 시티를 위협하는 악당 가마돈과 악당으로부터 평화를 지키는 닌자들의 활약, 그리고 출생의 비밀에 얽힌 가족의 탄생과 우정 등 다양한 드라마가 준비 돼있다.

내달 3일 개봉하는 ‘넛잡2’는 북미 전역 4천 개 이상 극장에서 개봉 주 애니메이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작품. ‘넛잡: 땅콩 도둑들’의 속편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스펙터클한 액션을 선보인다. 땅콩 가게의 폭발로 위기에 처한 ‘설리’와 오크톤의 동물 친구들이 ‘리버티 공원’을 지키기 위해 지상최대 연합작전을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가족들과 극장을 찾고 싶은 당신을 위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사진=영화 '아이 캔 스피크' 스틸컷]

◆ 가족 모두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영화

긴 연휴 동안 효자·효녀 노릇을 하고 싶다고?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당신을 위한 영화도 마련되어있다. 바로 ‘아이 캔 스피크’와 ‘남한산성’이다. 믿고 보는 배우는 물론 탄탄한 스토리, 감성으로 중무장한 두 작품은 가족 단위 관객에게 제격이다.

21일 개봉한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 8000여 건에 달하는 구청의 블랙리스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 분)과 원칙주의자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코미디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그 안에 담은 메시지 또한 또렷한 영화로 웃음과 감동, 메시지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내달 2일 개봉하는 영화 ‘남한산성’은 믿고 보는 배우들로 가족들의 신뢰감을 얻을 수 있는 작품. 70만 부가 팔린 김훈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묵직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호연이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대군에 둘러싸인 채 고립무원의 남한산성에서 47일을 버텨야 했던 왕과 신하들,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김윤석과 이병헌을 필두로 박해일, 고수, 박희순, 조우진이 가세해 치열한 연기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스트레스 폭발 직전의 당신을 위한 영화들[사진=영화 '범죄도시' 스틸컷]

◆ 스트레스 폭발 직전인 당신을 위한 영화

사정없이 마음을 할퀴는 친척들의 ‘잔소리’에 지쳤다고? 스트레스 폭발 직전인 당신을 위해 속이 뻥 뚫리는 액션 영화들을 준비했다. 바로 ‘킹스맨: 골든 서클’과 ‘범죄도시’다. 집안을 탈출해 홀로 이 두 작품을 보고 나면 당신을 괴롭혔던 문제들로부터 잠시 해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27일 개봉하는 영화 ‘킹스맨: 골든 서클’(이하, ‘킹스맨2’)는 비밀리에 세상을 지키는 영국 스파이 조직 킹스맨의 두 번째 이야기. 국제적 범죄조직인 골든 서클에 의해 본부가 폭파당한 킹스맨이 미국으로 건너가 형제 스파이 조직 스테이츠맨과 함께 골든 서클의 계획을 막기 위해 분투하는 내용을 담았다.

앞서 청소년관람 불가임에도 불구 612명의 관객을 모았던 ‘킹스맨’은 더욱 넓어진 세계관과 화려한 액션, B급 유머로 업그레이드돼 관객들을 만날 계획. 망설임 없는 액션에 막힌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는 그야말로 살벌한 원 펀치 액션을 선보인다.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2004년 왕건이파, 2007년 흑사파 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내 편일 때 좋은’ 마동석이 강력계 형사 마석도 역을 맡아 막힘없는 ‘원 펀치’ 액션을 선보이고, 윤계상은 조선족 조폭 보스 장첸 역을 맡아 전에 없던 살벌한 면모를 선보인다. 시원한 액션이나 거침없는 액션, 통쾌한 결말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