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게임빌·컴투스·NHN엔터 등 국내 주요 게임업체가 내달 중순까지 신입·경력 공채 모집에 돌입한다.
넥슨은 띵소프트, 불리언게임즈 등 3개 법인에서 동시 채용에 들어가며, '빅데이터', '머신러닝·딥러닝' 등 기술 집약적인 분야 인재를 대거 채용한다. 특히 채용에 앞서 '커리어클럽'을 운영, 취업특강과 전문상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커리어클럽에서는 △게임아트 △게임개발 △분석개발 △게임분석 △게임사업 △게임기획 △플랫폼개발 △커리어 등 총 8개 직무분야의 취업특강과 전문상담이 진행된다.
엔씨소프트도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 채용 설명회와 상담회를 연다. 특이한 점은 페이스북에서 '엔씨 라디오 스타'를 진행, 구직자들은 라이브(Live) 방송으로 온라인 채용 설명회를 시청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댓글을 통해 채용담당자와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댓글 채용 상담회를 운영하고, 오프라인 채용 상담 카페도 병행한다.
넷마블은 6개사(넷마블게임즈, 넷마블네오, 넷마블몬스터, 넷마블엔투, 넷마블앤파크, 포플랫)가 동시에 공채를 실시한다. 인공지능(AI)·데이터분석·게임제작·사업·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직군에서 인재를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신입공채의 경우 인턴십 제도를 없애고, 지원서 항목을 단순화 하는 등 채용절차를 간소화해 눈길을 끈다.
게임빌과 컴투스 역시 열린 채용으로 국내외 모바일 게임 시장을 이끌어 갈 인재 영입에 나서고 있다.
게임빌은 수년 전부터 전문 인큐베이팅 시스템인 ‘NGDC(Next Game Design Center)’를 마련, 신세대 인재 양성 통로로 정착시키고 있다. NGDC는 인턴사원들이 현업 전문가들의 집중 멘토링을 바탕으로 교육, 훈련, 게임 창작 등 현장 실무를 통해 다양한 이슈를 거시적인 관점에서 경험하고, 선배와 후배의 교류를 통해 정을 나누는 게임빌 고유의 채용 문화다.
컴투스도 간단한 경력 기술만으로 지원이 가능한 '원클릭 채용'을 통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SNS 메신저를 통한 지원자와의 1대1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맞춤형 인재 발굴을 위해 주요 대학교에 직접 찾아가 학생들을 만나는 채용 상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부터 서류 전형에 온라인 코딩 시험을 도입했으며 이를 통과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1일 근무 체험 면접인 '필더토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원자는 근무 중인 선배 직원들과 같은 시간에 출근, 자신의 자리를 배정받고 하루 동안 주어진 업무를 수행한다. 구직자들 사이에서 문제 해결 과정을 평가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는 평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업계 특성상 스펙보다는 실제 현장에서 본인의 능력을 가감없게 드러낼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고 있다"면서 "개인 능력과 대인관계를 가늠할 수 있는 색다른 전형을 도입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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