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새팀 적응이 우선’ ·신태용호 2기 명단 발표..손흥민 이청용 발탁

[지난 5월23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조별리그 A조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의 경기에서 한국 백승호(우)가 패널티킥으로 팀 두번째 골을 넣고 이승우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18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신태용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이승우(19·헬라스 베로나)와 백승호(20·페랄라다)가 국가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다. 신 감독은 최근 팀을 옮긴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적응이라고 판단했다.

신태용 감독은 2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0월 원정을 치를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 오후 11시 러시아 모스크바 VEB아레나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평가전을 가진다. 이후 한국 축구 대표팀은 10월 10일 튀니지와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지만, 튀니지측에서 지난 22일 내부 사정으로 인해 평가전을 치를 수 없다는 공식 문서를 대한축구협회에 보냈다. 대한축구협회는 대안으로 같은 아프리카 국가인 모로코와 평가전을 추진 중이다. 

관심을 모았던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번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팀을 옮긴지 얼마 안 된 젊은 선수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다.

K리그 클래식에서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신태용 감독은 이번 대표팀을 해외파 위주로 꾸렸다.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등 유럽파와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장현수(FC도쿄), 김주영(허베이),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등 중국, 일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 포함됐다. 신태용호 1기에 포함되지 못했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도 발탁됐다.

△축구 대표팀 러시아 및 튀니지 평가전 명단(23명)
▲ GK =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김기희(상하이 성화) 김주영(허베이 화샤) 김영권(광저우 헝다) 송주훈(니가타) 오재석(감바 오사카) 임창우(알 와흐다) 윤석영(가시와 레이솔)
▲ MF = 장현수(FC도쿄) 정우영(충칭 리판) 권경원(톈진 취안젠) 기성용(스완지시티)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남태희(알두하일)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황일수(옌볜) 김보경(가시와 레이솔)
▲ FW = 황의조(감바 오사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