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언론이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중국 현지화 전략으로 적극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당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이 25일 게재한 ‘외국계 기업은 현지화와 뗄래야 뗄 수 없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서다.
신문은 중국 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참관단이 우리나라 현대차 그룹 본사를 방문해 사회공헌 활동 이모저모를 둘러본 사실을 보도하며 현대차를 중국내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 기업으로 소개했다.
중국 국가급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과 사회공헌활동을 평가하는 중국 내 가장 권위 있는 사회공헌사업 평가기관이다. 지난해 사회과학원이 발표하는 기업공익발전지수 평가에서 현대차 그룹은 3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에 선정된 바 있다.
신문은 올해로 중국에 진출한 지 15년째를 맞이한 현대차가 지난 2005년부터 중국에서 자원봉사단을 모집해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며 중국 현지에 뿌리를 내리고 장기적 발전을 모색해 왔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는 현대차의 중국 내 영향력 제고, 생산 확대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신문은 강조했다.
현대차 본사를 직접 둘러본 참관단들도 현대차 그룹이 중국 현지화를 위해 전개한 각종 사회공헌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참관단장인 중훙우(鍾宏武) 중국사회과학원 기업사회책임연구센터 주임은 “현대차가 중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현지화 전략 덕분”이라고 전했다. 덩궈성(鄧國勝) 칭화대 공익자선연구원 부원장은 "현대차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은 중국기업의 '해외진출'에 매우 좋은 참고자료가 된다”며 “이는 중국기업들이 본받을만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봉영 현대차그룹 중국전략기획실 이사대우는 "혼자 가면 빨리 걸을 수 있지만 길동무가 있으면 더 멀리 갈 수 있다"며 한·중간 협력과 기업·사회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현대차는 중국에 뿌리를 내린 기업으로 중국인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실제로 현대차 그룹은 2012년 중국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과 사회공헌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청년창업·교통안전·인재육성·세계문화유산 보호·환경보호 등 방면에서 다양한 협력을 전개해왔다. 특히 현대자차의 중국 내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인 '네이멍구 사막화 방지사업'은 2년 연속 중국 ‘베스트 50 공익 프로젝트’ 3위 안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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