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18~26일 정리매매를 거쳐 27일 상장폐지된다. 정리매매는 상장폐지에 앞서 7거래일 동안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이 기간에는 가격제한폭이 적용되지 않아 하루 손실폭을 예상하기도 어렵다. 반면 퇴출이 예고돼 있어 이익을 볼 가능성은 희박하다.
실제 올해 상장폐지 종목은 중국원양자원을 합쳐 총 22곳으로 정리매매 수익률이 -70.77%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중국원양자원은 20일까지 사흘 간 수익률만 포함됐다.
그래도 개인은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22일까지 닷새 동안 중국원양자원 주식을 약 213만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2만주 가까이 팔아치웠다.
정리매매 수익률이 평균에 못 미치는 종목도 많다. 보루네오와 넥솔론, 한진해운, 에스에스컴텍, 비엔씨컴퍼니, 신양오라컴, 우전, 케이엔씨글로벌을 비롯한 12개사는 정리매매 기간 수익률이 -90% 안팎을 기록했다.
엔에스브이(-86%)와 엠벤처투자 신주인수권(-65%), 녹십자홀딩스1우(-62%), 프리젠(-50.98%), 웨이포트(-45%)도 정리매매 기간에 수익을 못 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고 정리매매 종목에 뛰어드는 개인투자자가 많다"며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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