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보해양조는 전거래일 대비 7.84%(72원) 오른 9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2만7000주를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이 5만주를 순매수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이달들어 현재까지 보해양조 주식 28만4000주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23만9000주를 순매도해 시각차를 보였다.
이날 주가 상승은 알리바바를 통한 주류 수출이 이뤄졌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보해양조는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자사 제품들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달 중 개장 예정인 하남성 보해양조 제품 전시장을 통해 주류도매상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도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최근 중국과 사드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 시점에서 성공가능성을 논하긴 아직 어렵다. 더욱이 최근 반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는 등 내수시장에서 정체를 보이고 있는 만큼 당분간 주가흐름은 지켜봐야 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보해양조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보해양조는 지난해 말부터 연고지에 대한 관리를 강화했고, 경쟁사는 영업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을 실시해 점유율 반등을 기대했다”면서도 “하지만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된 경쟁사의 물량 공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가속되는 주류업계 양극화가 피부로 와 닿고 있다”면서 “경쟁사의 물량 공세가 앞으로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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