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식 금감원장 6개 금융협회장에 "금융사 이익만 우선하는 영업행태 고쳐야"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협회장들에게 "금융회사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영업행태에 대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최 원장은 26일 은행연합회장, 금투협회장, 생·손보협회장, 여신금융협회장, 저축은행중앙회장 등 6개 금융협회장들과 함께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 금융시장에는 잘못된 정보제공 등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행위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의 이익을 우선하기보다는 수수료가 높거나 KPI(핵심성과지표)에 유리한 상품을 먼저 권유하는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영업행태가 행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 원장은 금융이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 "각 금융업권별로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영업행태를 적극 발굴해 개선하고 '금융회사 영업행위 윤리준칙'도 마련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를 위한 기본지침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금융회사 영업행위 윤리준칙에는 금융회사의 이익만을 우선시하는 영업행태에 대한 개선방안과 철회권 등 금융소비자에 대한 사후 권리구제 강화방안을 포함한다. 

최 원장은 "금융감독원도 금융소비자 보호의 관점에서 불합리한 금융관행 개선 등을 논의하기 위해 '금융소비자 권익제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여기에서 논의되는 결과들은 향후 ‘금융소비자 중심 금융감독’의 핵심 과제로서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