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조사한 2016년말 7대 특·광역시 유수율(물이 손실없이 흐르는 비율)자료에 따르면 인천시의 유수율은 89.9%로 전체 10.1%의 수돗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7개 특·광역시중 최하위인 86.25%의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고는 가장 낮은 수치로 누수에 따른 손실액이 매년 천문학적인 수치에 달하고 있다.
상수도 누수로 인해 발생한 인천시의 손실액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0년=129억7600만원 △2011년=233억2200만원 △2012년=185억1300만원 △2013년=160억6600만원 △2014년=156억7500만원으로 5년간 약1000억원의 혈세가 흔적도 없이 땅속으로 사라진 것이다.
하지만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우선교체 노후관중 53㎞만을 정비했고,올해 연말까지 55㎞ 정비계획이 잡혀있는등 노후관 교체작업은 더디기 짝이 없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매일 매일 시민의 혈세가 줄줄이 새고 있는데도 인천시가 근본대책마련에 어떻게 이렇게 소홀할 수 있냐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인천시의 재정난 때문에 노후관 교체 사업을 확대하기 어려운 불가피한 여건”이었다며 “현재 확정된 노후관 교체사업은 오는2020년까지 총 204㎞의 노후관을 교체해 누수율을 2%대로 낮출 계획이며 인천시의 재정건전화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추가 사업비 책정등 사업에 가속도를 붙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