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A생명보험이 전산센터를 미래에셋생명 전산센터 부근으로 이전했다. 내년 합병 이후 전산센터 통합을 위해 한 발 앞서 이전했다는 관측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PCA생명은 지난 23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PCA라이프타워에 소재했던 전산센터를 경기도 용인시 죽전동 미래에셋생명 전산센터 부근으로 이전했다.
PCA생명의 전산센터 이전은 향후 미래에셋생명과의 합병을 감안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합병 이후 전산센터 통합을 수월하게 진행하기 위해 PCA생명이 전산센터를 죽전동으로 이전했다는 시각이다. 다만 PCA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전산센터는 합병 이전까지는 분리된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PCA생명 인수 승인을 획득했다. 이후 미래에셋생명과 PCA생명은 통합추진위원회를 설립해 내년 1분기를 목표로 합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PCA생명은 최근 전산센터 이외에도 고객서비스 담당부서와 영업조직 일부를 미래에셋생명 본사 건물로 이전시켰다.
PCA생명 관계자는 "전산센터를 죽전동으로 이전한 것은 미래에셋생명의 전산센터가 있기 때문이다"라며 "다른 부서도 각각 미래에셋생명과 통합을 위한 절차를 밟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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