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가 중국 최대 검색포털업체이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바이두와 손을 잡았다.
칭다오 시 인민정부가 26일 바이두와 전략적 협력을 약속하는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칭다오 산업 인프라, 데이터 자원과 바이두의 AI·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 등 기술력을 결합해 '칭다오 도시 브레인' 구축 사업 등에 나서기로 했다고 신화망(新華網)이 이날 보도했다.
'도시 브레인' 사업은 도로변에 설치된 CCTV 등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슈퍼컴퓨터와 관련 운영체제(OS)를 이용해 빠른 정책 결정을 내리는 시스템 구축을 의미한다.
바이두는 중국을 대표하는 AI 기업으로 이번 협력을 통해 칭다오가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분야에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두윈(雲·클라우드) 기술은 칭다오 정부행정, 금융,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며 AI·클라우드 컴퓨팅·빅데이터·자율주행 등 선진 기술이 칭다오 제조업에 스며들 기회기도 하다. 칭다오에 뿌리를 둔 세계적인 가전업체 하이얼, 하이센스 등과의 협력도 가능하다.
바이두지도 서비스는 칭다오 교통체계 업그레이드를 이끌 전망이다. 바이두지도를 기반한 통합 교통정보 서비스가 칭다오가 추진 중인 '인터넷+ 문화관광', '인터넷+교통' 사업에 힘을 보탤 수 있다.
바이두는 칭다오에 '바이두 스마트 창업기지 및 혁신센터'를 조성하고 칭다오가 '대중창업·만중혁신'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도록 돕고 중소기업의 혁신과 이를 기반한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