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상승했다.
올해 7월 2.2% 오른 뒤 3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 3개월 연속 물가가 2%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오름폭이 축소(12.2→4.8%)됐다. 채소류 가격은 4.2% 감소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반면 신선과실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5% 급등했다. 4개월 연속 20%대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류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기간 연장 논의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상승폭이 3.6%에서 6.1%로 확대됐다.
오징어(63.7%), 토마토(35.9%), 양파(33.5%)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상승폭이 축소되고 지난해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4% 올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