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석달째 2%대 행진…추석 앞두고 과일값 22%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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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09-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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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석달 연속 2%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과일값은 22% 가까이 급등했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 상승했다.

올해 7월 2.2% 오른 뒤 3개월 연속 2%대 상승폭이 유지되고 있다. 3개월 연속 물가가 2%대를 기록한 것은 2012년 6월 이후 처음이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 가격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오름폭이 축소(12.2→4.8%)됐다. 채소류 가격은 4.2% 감소해 4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두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던 신선식품지수도 6% 증가해 상승폭이 축소됐다.

반면 신선과실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1.5% 급등했다. 4개월 연속 20%대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류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기간 연장 논의 등으로 국제유가가 올라 상승폭이 3.6%에서 6.1%로 확대됐다.

오징어(63.7%), 토마토(35.9%), 양파(33.5%) 등의 가격 상승도 두드러졌다.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 상승했다. 채소류 가격상승폭이 축소되고 지난해 급등했던 농산물 가격 기저효과 등의 영향을 받았다.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해보다 1.6%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제외지수는 1.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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