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원·달러 환율 1149.05원 마감...한 때 1150원 터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임애신 기자
입력 2017-09-28 16: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이클릭아트 ]


글로벌 달러 강세 흐름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150원 문턱에서 마감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8.35원 오른 1149.05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3원 오른 1144.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미국의 세제 개편안이 공개되면서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 초반부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세제 개편안에는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20%로 하향하고, 자영업자·헤지펀드·부동산개발업체 등에 적용되는 개인소득세 최고세율을 25%로 낮추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활발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365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4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환율 상승폭을 낮추면서 장중 한 때 1143.0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2시 52분쯤 1150.0원으로 급등했다. 장중 1150원을 터치한 건 지난 7월 11일 1152.20원 이후 처음이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수급상으로 네고쪽이 좀 더 많기는 했는데 글로벌달러 강세 영향으로 환율이 올라가는 추세였다가 마지막에 1150원선에서 상단이 막혔다"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환율이 1150원으로 상승한 후 장 막판 달러 매도가 나왔는데 1150원선을 방어하기 위한 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날 황건일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환위기 20년-평가와 정책과제' 특별 심포지엄에서 "환율은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결정되도록 하되 대내외 충격에 따른 쏠림현상 등으로 급변동할 경우 시장안정조치를 한다는 원칙을 일관되게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단기외채 증가에 따라 외화유동성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여건이 변화할 경우 선물환포지션 한도, 외환건전성 부담금 제도를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7포인트(0.02%) 상승한 2373.14에 장을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