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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생존 경쟁] 경계허무는 협업, 어디까지 가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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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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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카드사들이 전자, 유통, 자동차 업체들과 손잡고 협업체제 강화에 나섰다. 그동안 결제액 할인이나 사용처별 포인트 적립에만 주력해온 카드사들이 이제 특정 업체와 출시 단계부터 손잡고 기획하는 상품이 늘어났다. 철저한 타깃팅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코레일, 한국스마트카드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신한카드는 모바일카드에 코레일이 운영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레일플러스’를 탑재해 전국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판(FAN) 교통카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신한 판에 접속해 연결할 카드를 선택하고 스마트폰 NFC를 활성화해 이용하면 된다.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출시된 모바일 카드는 대중교통비를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다. ‘모바일 T머니 신한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T머니 전 사용처에서 20% 할인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All Pass’는 한국스마트카드에서 제공하는 고속·시외버스 앱 결제 시 30% 할인된다. 모바일 티머니 앱에서 후불형 서비스에 카드 등록 후 티머니 사용처에서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이용한 금액에 대해 결제가 되는 방식이다.

삼성카드는 삼섬전자, 벤츠 등과 손잡고 특화된 소비층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올 초 삼섬전자와 협업을 통해 삼성 갤럭시 S8 구매고객들을 위한 ‘T 삼성카드’ 스페셜 에디션을 내놨다. 갤럭시 S8 기종에 특화된 카드인 스마트폰과 카드색상을 일치시켰으며, 단말기 할인 혜택에 만 집중했다. 최근에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제휴카드 공동개발 출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신상품 출시에 돌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카드시장이 포화되면서 소비력이 있는 특정한 타깃층을 공략하는 마케팅이 중요한 생존전략이 되고 있다”며 “보유한 빅데이터 역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고객과 삼성카드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제휴카드를 출시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 가입자에게 혜택을 맞춘 특화카드를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호남과 부산·울산·경남에 특화된 'KB국민 탄탄대로 호남예향카드', 'KB국민 가온 부울경카드', 대전·충청지역과 강원지역민을 겨냥한 'KB국민 탄탄대로 충청풍월카드', 'KB국민 탄탄대로 강원하이카드' 등을 잇따라 출시해 전국 카드지도를 완성했다. 

KB국민카드가 출시한 지역 특화카드는 마트, 주유 등 기본 서비스 외에도 각 지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업종과 지역 맛집 등의 혜택에 집중된 상품이다. 기존 카드는 서울과 수도권에 편중된 대형가맹점이나 프랜차이즈, 백화점, 놀이공원 등에 할인이 집중돼 지역 이용자들은 혜택을 크게 받지 못한다는 불만이 있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지역 가맹점에 대한 우대 혜택을 강화해 지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실제 카드 이용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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