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 주가는 지난 13일 장중 52만5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과 아연가격의 정체로 주가는 49만원선으로 내려 앉았다.
박현욱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연가격이 3000달러 초반에서 정체되면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가격이 고점에 머문 만큼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28일 기준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현물 가격은 t당 3156달러로 여전히 최고점에 머물고 있다.
박현욱 연구원은 “아연의 공급부족이 지속돼 가격은 타 비철금속과 달리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고 최근에도 상대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 실적증가의 가시성을 고려하면 주가도 우상향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붙석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아연 생산량은 올해대비 7.4% 증가하고, 아연과 연의 평균가격도 각각 8.6%, 8.4%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판매량 증가와 금속가격 강세에 따라 이익 증가가 전망된다”며 “올해 예상 연결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년비 30.8%가 늘어날 전망이며 내년에는 1조14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