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또 홀인원 ‘행운의 여신’…2년 연속 ‘동일 대회·코스’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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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7-09-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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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디와 함께 기뻐하는 이승현. 사진=KLPGA 제공]

이제 88 컨트리클럽은 이승현(26)에게 행운의 골프장으로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이승현이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2년 연속 홀인원을 성공시키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쯤 되면 ‘퍼팅 달인’이 아닌 ‘홀인원 달인’이다.

이승현은 29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88 컨트리클럽(파72·655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팬텀 클래식 첫날 1라운드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승현은 3번홀(파3·165야드))에서 티샷한 공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는 행운을 누렸다. 덕분에 20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까지 보너스로 챙겼다.

그런데 이승현이 이 대회에서 홀인원을 성공시킨 것은 처음이 아니다. 바로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에서도 13번홀(파3)·175야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1억3000만원짜리 BMW 730d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2년 연속 같은 대회, 같은 코스에서 행운의 여신이 된 이승현은 8년 동안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면서 두 차례 홀인원을 달성했는데, 모두 88 컨트리클럽에서 달성하는 진귀한 기록을 남겼다.

이승현은 이날 홀인원을 시작으로 6~9번 홀 4연속 버디를 낚으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고, 오후 2시30분 현재 11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7타를 줄이는 맹타로 리더보드 가장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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