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0월의 해양생물에 제주 마라도 청정해역에 서식하는 황금빛 꽃다발 모양의 산호인 '금빛나팔돌산호'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금빛나팔돌산호’는 돌산호목 나무돌산호과의 자포동물로 영문명은 ‘오렌지 컵 산호(Orange Cup Coral)'이다.
수심 7~30m 지점에서 군락을 이뤄 서식하며 높이 6cm, 너비 7cm 가량의 나무 모양 군체는 밝은 주황색과 붉은색을, 촉수는 황색을 띄어 바닷속에 핀 화사한 꽃과 같이 보인다.
특히 금빛나팔돌산호는 일본, 서대서양, 인도양, 태평양 근처의 열대 수역 중 물이 맑고 유속이 빠른 청정해역에만 사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마라도 인근 바다에서 드물게 관찰되고 있으마 최근 온난화와 해양오염 등 탓에 개체 수가 점점 줄어들면서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다.
우리나라도 2007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금빛나팔돌산호를 상업·레저 목적으로 포획하거나 유통하다가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달의 해양생물로 선정된 금빛나팔돌산호를 비롯한 보호대상해양생물과 관련, 자세한 정보를 알려면 바다생태정보나라 누리집(www.ecose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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