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 성장시대에 발생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시 시민들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를 마련한다.
서울시는 각종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2017년 시민 도시아카데미’를 연다고 1일 밝혔다.
압축적인 성장을 지나온 서울시는 그동안 각종 도시 문제에 시달렸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시는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전문가들의 시각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2017년 시민 도시아카데미’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도시계획의 가치와 원칙을 설명하는 강좌부터 도시구조와 도시개발, 도시계획가로서 시민의 역할 등 다양한 수업을 마련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시계획은 도시의 장래 발전 수준을 예측해 한정된 공간 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라며 “시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을 바탕으로 도시 전체의 장기적인 공공복리를 지향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지난 3년 동안 일반 과정으로 구성됐던 시민 도시아카데미는 올해 서울시에 대한 더 깊이 있는 강좌로 구성해 기존에 아카데미를 수료했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계획 토크 콘서트’로 구성해 이론 강의 후 수강생이 참여하는 자유로운 토론으로 진행된다.
2017년 시민 도시아카데미는 도시계획 전문가와 교수들의 강의로 진행되며,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시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교육 과정을 이수한 수강생에게는 ‘시민 도시계획가’ 수료증이 수여되며 향후 서울의 도시 정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앞서 2014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전체 교육과정 중 75% 이상 참석한 교육 수료자는 467명으로 이들은 현재 서울의 각종 도시계획에 시민 참여단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7년 시민 도시아카데미는 이달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8주 매주 월요일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13까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250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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