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명석·황웨이청 유안타증권 공동 대표는 지난달 29일 회사 주식 1831주, 1838주를 각각 장내 매수했다. 보유 지분율은 서명석 대표 0.04%(7만2745주), 황웨이청 대표 0.03%(5만4051주)다.
이들은 올 8월말에도 자사주 1646주, 1635주를 각각 샀다. 당시 회사 측은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대외 신뢰도 향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두 대표는 취임 후 꾸준히 자사주를 사들였다. 서명석 대표는 임원 시절인 2012년 7월부터 자사주를 사들였다. 2012년에는 3010주, 2013년에는 1만590주를 매입했다.
황웨이청 대표는 2014년 취임해 첫해 자사주 5875주를 매수했다. 2015년 1만1948주, 지난해 2만1297주 그리고 올해에는 1만4931주를 사들였다.
김해준 교보증권 대표도 지난 2008년 취임 이후 올해 8월 17일까지 모두 8차례 자사주를 매입했다. 올 8월 3000주를 장내 매수하면서 김해준 대표 지분은 0.08%(2만8000주)로 늘었다.
김해준 대표는 증권업황이 어려웠던 시기인 2013년 한 해 동안 6차례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보유 주식을 꾸준히 늘려왔다.
올 7월 취임한 권희백 한화투자증권 대표이사도 자사주 매입에 공들여왔다. 오랜 기간 회사에 재직하면서 사들인 자사주는 8만주가 넘는다.
권희백 대표는 한화증권 상무 시절이던 2009년 2만주 넘게 매입한 후 지난해까지 총 6만6225주를 보유했다. 잠시 한화생명에 몸을 담다 올 3월 한화증권으로 복귀한 뒤에도 두 차례 추가 매수했다. 권희백 대표의 한화증권 지분율은 0.05%(8만3225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EO 자사주 매입은 현재와 같은 조정장에서 투자자들에 기업 가치 상승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준다"며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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