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은 지난 달 14일부터 29일까지 메사빌딩 내 ‘한수’ 특별전시장에서 ‘신한균 도예展-신정희 선생을 추모하며’를 개최했다.
달항아리를 비롯해, 분청, 동유, 회령유를 이용한 사발, 화병, 물단지, 편상 등 다양한 용도를 담아 현대화된 도예작품 약 70여점이 전시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한 관람객은 “쉽게 접할 수 없는 조선 자기와 사발의 맛과 멋을 명동 한복판에서 느낄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면서 “신정희-신한균 부자를 통해 대를 이어 전해지고 있는 우리 전통의 소중함을 체감했다”고 전했다.
도예가 신한균 작가는 500년간 잊혀진 조선사발을 재현한 고(故) 신정희 선생의 장남으로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우리 그릇의 전통을 복원·계승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1990년 동경에서 첫 개인전을 열고, 일본 후쿠오카 당진소 전시를 계기로 회령 도자기를 연구, 1997년 함경도 회령유약을 최초로 재현한 바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2015년 명동점 입찰 당시 문화관광 진흥 공약을 제시, 2016년 12월 명동점 인근 메사빌딩에 약 1016㎡(308평)규모의 전통문화복합공간 ‘한 수’를 오픈한 이후 우리 고유의 문화를 찾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한수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15명, 공예가 75명, 국가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5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은 물론 구매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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