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열리는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19차 당대회)에 참석할 대표단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달 29일 31개 성·시·자치구, 홍콩·마카오 특별행정구역, 인민해방군, 당 중앙, 국가기관, 기업·금융계 등을 대표해 19차 당대회에 참석할 2287명의 대표단 명단을 공개했다고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이는 앞서 공개했던 대표당 정원 2300명과비교해 13명이 줄어든 숫자다. 대표단 중 일반 당원 비중이 18차 당대회 보다 3.2%p 늘어난 33.7%에 달했고 여성은 24.1%, 소수민족은 11.5%의 비중을 보였다. 평균 연령은 51.8세다.
당소 공개한 인원보다 선출 인원이 감소한 것은 일부 대표가 부패 혐의 등으로 낙마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홍콩 언론에 따르면 모젠청(莫建成)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재정부 기율검사조장, 차이나유니콤 왕샤오추(王曉初) 회장 , 지린성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황옌밍(黃燕明) 부주석, 장슈궈(張書國) 중앙군사위원회 후근보장부 정치위원 등의 대표 자격이 취소됐다. 또, 비리혐의로 이날 당적과 공직을 모두 박탈당하는 쌍개(雙開)처분을 받은 쑨정차이(孫政才) 전 충칭시 서기와 수하의 대표단 자격도 박탈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는 이날 쑨 전 서기의 직권 남용, 뇌물수수, 인사비리, 기밀유출 등 협의가 인정된다"면서 쌍개처분을 내리고 범죄혐의 처리는 사법기관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1964년생인 쑨 전 서기는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함께 차기 지도자 후보로 거론됐지만 비리로 추락했다.
홍콩 언론은 이번 대표단 구성을 분석한 결과 푸젠, 저장성과 상하이시, 중앙당교에서 시 주석과 인연을 맺은 '시자쥔(習家軍)'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천민얼(陳敏爾) 충칭시 서기 , 차이치(蔡奇) 베이징시 서기 등 다수의 시자쥔이 대표단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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