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사고는 오후 2~8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사망자수는 오후 10시~새벽 2시에 집중됐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일 발표한 '추석 연휴기간 사고 특성과 예방대책'에 따른 결과다. 이번 연구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삼성화재 개인용 자동차보험 가입자의 교통사고 DB와 경찰청 교통사고 DB’분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추석 연휴기간 사고발생 건수는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전체 주말 사고발생 건수보다 일 평균 4.8% 높았다.
추석 연휴기간 전체 부상자수는 감소 추세이나 12세 이하 어린이의 부상자 수는 2016년 전체 기간 대비 20.6% 더 높았다.
탑승 중 사상자수는 어린이 2.1배, 청소년(13~19세) 1.6배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연휴기간에 중대법규 위반 사고는 신호위반 414건(31.9%), 음주운전 397건(30.4%), 중앙선 침범 252건(19.5%) 순으로 나타났다.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추석 연휴기간 장시간 운전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출발 전에 6~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을 해야 한다"며 "운행 중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뒷좌석 탑승자까지 모두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며, 상대적으로 교통량이 한산한 심야와 지방부 도로에서는 졸음운전과 신호위반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