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육류 원산지 속여 고발‧입건 6710건…소‧돼지고기 9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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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7-10-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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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소‧돼지‧닭고기 등 육류 원산지를 속여 팔다 형사입건‧고발된 건수가 7000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산지 거짓표시 10건 중 6건은 돼지고기였다.

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8월까지 원산지 거짓표시로 검찰에 송치된 건수는 6710건으로 집계됐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된 비중이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가 59.2%인 3970건으로 가장 많았고, 소고기도 32.6%로 2189건을 차지했다. 소‧돼지고기의 원산지 거짓표시가 전체의 91.8%에 달한 셈이다.

이어 닭고기 6.8%(457건), 오리고기 0.7%(47건), 양‧염소고기 0.7%(47건) 등으로 조사됐다.

원산지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적발된 곳은 일반음식점이 64.9%(43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식육판매점이 26.2%(1757건)으로 뒤를 이었고, 집단급식소 2.4%(161건), 가공업체 2.0%(137건), 휴게음식점 0.95%(64건) 등으로 적발됐다.

김 의원은 “농식품부는 관계기관과 협의해 원산지를 거짓 허위로 표시하는 행위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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