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조이기 효과?…카드론 1년 반만에 감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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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7-10-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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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 2금융권 대출 조이기에 나서면서 카드론 이용액이 1년 반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카드론 이용액은 8조8655억4300만원으로 지난해 2분기 이용액(8조9048억2400만원)보다 392억8100만원 줄었다.

카드론 이용액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은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

KB국민카드의 2분기 카드론 이용액은 1조3427억6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41억3400만원 줄었고, 현대카드(1조2982억6000만원)도 795억5800만원 감소했다.

롯데카드(9716억6400만원) 역시 560억9000만원 줄었다.

반면 삼성카드(1조6077억3400만원)와 신한카드(2조805억3300만원)는 소폭 증가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카드론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카드사들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부터 가계부채 증가를 우려해 은행권의 가계 대출을 조이자 대출수요가 카드, 캐피탈, 보험권 등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당국은 카드사와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 올해 가계대출 분기별 대출증가율이 전년 동기를 초과하지 않도록 요구했다.

또 최근에는 금융감독원장이 나서서 카드론 영업 확대를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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