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중국 전기차 의무생산제 도입으로 장비 수주 모멘텀이 커질 것이다"며 "이에 따라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설비 투자가 조기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2020년 전기차 생산량 비중을 각각 8%, 10%, 12%로 단계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한상웅 연구원은 "피엔티 2차전지 부문 매출의 75% 이상이 중국에서 발생한다"며 "중국 매출은 2015년 328억원에서 2016년 741억원으로 급증했고 비중도 36.0%에서 67.1%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현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중국 로컬 회사 대상 신규 수주와 고객사 증설로 중국 매출 꾸준히 증가했다"며 "작년 4분기 완공된 시안공장의 가동으로 중국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피엔티는 2차전지, 산업 소재, 반도체 설비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비중을 보면 2차전지 66%, 산업 소재 28%, 반도체 6% 등이다.
2차전지 부문의 주요 고객사는 LG화학, 삼성SDI, EVE 등이며 소재 부문은 LG전자, 삼성전기, LS엠트론 등이다. 국내에 2개 공장, 중국에 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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