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의 지난 7월 수출 실적은 1980만달러(227억원), 2만5000t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0%, 3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자동차용 특수강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용 특수강은 완성차에 들어가는 제품으로, 엔진, 변속기 등으로 가공된다.
세아베스틸은 국내 특수강 시장에서 과반인 50%를 점유한 독점 업체다.
앞서 지난해 세아베스틸은 현대제철의 모회사인 현대·기아차로부터 자동차용 특수강 전체 매출의 70~80%를 올리는 등 높은 의존도를 보여 왔다.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특수강 시장에 진출한 이상 기존 물량을 뺏기는 것은 시간 문제인 만큼, 새 수익처를 찾아나설 수 밖에 없었던 셈이다.
이런 이유로 세아베스틸은 지난해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운 이후 올해에는 독일과 태국에 사무실을 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법인에는 현지인을 포함해 실무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아베스틸은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한 수출 비중을 향후 2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