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깡통전세'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민의당 윤영일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아파트 전세가율은 74.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80.8%로 가장 높고 △전북 79.2% △전남 78.6% △경북 76.9% △충남 76.1% 순이었다.
연도별로는 △2013년 68.7% △2014년 70.3% △2015년 73.4% △2016년 74.6%를 나타냈고, 지난 5년간 5.7%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 5년간 증가폭은 경기(현재 76%)가 10.2%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았고 △인천(74.2%) 10.1%포인트 상승 △서울(70.8%) 7.2%포인트 상승 △전남(78.6%) 6.2%포인트 상승 △충남(76.1%) 5.4%포인트 상승 순이었다.
윤영일 의원은 "최근 부동산 전세가율이 서민들의 주거안정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은 기조가 지속되면 담보대출금과 전세금을 합친 금액이 매매가의 80%에 이르는 깡통전세가 더욱 늘어 세입자들이 전세금을 다 받지 못하는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전월세상한제 전면 도입 등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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