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방글라데시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이날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초 스웨 미얀마 내무부 장관과 마흐무드 알리 방글라데시 외교장관은 회담을 갖고 로힝야족 난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마흐무드 알리 방글라데시 외교부 장관은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 난민을 귀환시키는 내용의 제안을 해왔다”며 “로힝야족 확인 등 난민 송환 절차를 위해 양국이 공동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알리 장관은 이어 "우리가 이 문제에 대해 의심을 가지면 송환 절차는 계속 지연될 것"이라며 양국 모두 조속한 협정 체결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는 협정 초안을 만들어 미얀마에 건네기도 했다.
알리 장관은 방글라데시 측도 곧 미얀마를 방문해 양국 국경 지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문제를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웅산 수지 국가자문 및 외무장관은 지난달 19일 연설에서 "언제라도 대피한 난민을 다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면서 이와 관련한 절차를 개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의 통계에 따르면 8월 25일 이후 방글라데시로 대피한 로힝야족 난민은 50만18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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